[인도네시아 빈탄 골프] 쪽빛 바다서 허니문…천혜의 필드서 티샷
인도네시아 빈탄은 전형적인 섬 휴양지다.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하얀 해변이 매력적이어서 휴식을 염두에 둔 허니무너들이 많이 찾는다. 허니무너들이 좋아하는 근사한 리조트도 많다. 점잖은 골퍼들도 좋아한다.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한 라운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가 많아서다.
리아빈탄GC는 무엇보다 입지조건이 좋다.아주 넓은 라고이 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자연적인 워터 해저드를 형성하고 있다.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도 그림같다.매 홀 그린 앞쪽으로는 장애물이 없어 방향만 정확하면 편안하게 온 그린 시킬 수 있다.그러나 그린 좌우와 뒤쪽에 전략적으로 구성된 벙커들이 도사리고 있어 어프로치 샷이 정교한 이들에게 유리하다.특히 아시아 최고의 코스로 선정된 오션 8번 홀(파4)은 짙푸른 바다 한가운데로 샷을 날리는 듯한 남다른 묘미를 안겨준다. 빈탄라군GC는 자연미가 돋보이는 코스다.2개의 18홀 코스로 조성돼 있다.잭 니클로스 시사이드 코스(파72,6352m)는 1996년 7월에 오픈했다.원시 그대로의 지형과 식생을 살린 코스 디자인이 자연스럽다.1999년 '아시아 5대 챔피언십 코스'로 뽑힌 코스답게 적재적소에 위치한 워터 해저드와 훌륭하게 다듬어진 벙커 등이 눈길을 끈다.1997년에는 아시아 퍼시픽 PGA 에릭슨 마스터스 대회가 열린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 홀인 파3 12번 홀은 남중국해를 등지고 경기를 하도록 고안됐다.맞바람이 강하게 부는 홀로 악명높다.평소보다 서너 클럽 정도 길게 잡아야 할 정도로 맞바람이 강하게 분다. 또 다른 코스인 이안 베이커 핀치 우드랜즈 코스(파72,6203m)는 정통 유러피언 스타일로 전체적으로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심해 공략하기는 만만치 않다.호주의 유명 골프잡지인 '골프 오스트레일리아'는 '벼랑으로 둘러싸인 그린과 극적으로 변화하는 코스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8번 홀(파5,526m)이 이안 베이커 코스를 대표한다.눈 밑으로 펼쳐진 저지대를 보고 티샷을 날린 후 세컨드 샷부터는 오르막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호수와 벙커,페어웨이 중간의 키 큰 나무 등을 피해야 하므로 정확한 샷이 요구된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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