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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124

오늘은 별로 테이블에서 바라본 전망 저쪽 강 건너가 팽성 미군 부대가 있다. 전망은 시원하고 오늘은 유독 공기가 맑은 날 미세 먼지가 없는 날인데 반해 실내는 사람들이 참 많다. 바람은 제법 차가운 날 입구가 대나무와 등불의 앙상블~ 멋지네. 이런 길은 왠지 좋다. 사람들도 많고 음악소리도 너무 커서 나지막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친구집에서 애가 다급하게 전화가 온다. 집안에 수돗물이 안 나오고 그리고 아랫집에 천장이 물이 샌다는.. 이궁~ 겨울 지나 수도관이 어디서 터졌거나 난방 어디선가 사고가 난 거 같다. 친구가 심란해한다 관리실 영선반이 나와서 수도를 잠그고 갔다는데, 아마 내일 공사가 커질 거 같다며,, 어쩜 분위기가 어수선하더니 반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오네. 난 양념닭발을 친구 준다고.. 2023. 3. 26.
안성 중앙대학로 세모야에서 옆 건물 멘트가 웃음을 준다 헬스 갔다가 골프도 배웠다? ㅎ~ 아이언을 개비하고 나서부터 영~ 신통치 않아 켈러웨이 20년 넘게 치던 아이언이 엄청 무거워 가벼운 젝시오로 바꿨는데, 이른 아침부터 연습장에 갔다가 한 시간을 때리고 오니 가기 전에 한 번, 다녀온 후에 한 번, 커피를 아침부터 들이켰더니 정작 먹어줘야 할 시간에는 아이스 오곡 라떼로.. 오늘은 에어컨을 틀은 날이다 차 안에서 26도 기록이었다. 신통치 않아도 한 시간 때리고 나면 운동하는 것 같아서 마음은 만족이다 2023. 3. 22.
송담 칼국수 집에서 지난주 아이들이 와서 저녁을 먹여 보내느라 저녁 미사도 못 가서 아침부터 서둘러 성당 고해성사하고 미사 드리고 아예 봄 판공으로 고해성사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이 그려지는 영성체 시간이 너무나 은혜롭게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운동 후 차 한 잔 하는데 유난히 시장기가 돌아서 핸드폰을 뒤적거려 찾아간 곳이다. 송담 칼국수집 김치도 맛있고 만두 두 개로 시작해서 백합조개랑, 야채로 비타민 미네랄 듬뿍~ 그리고 면, 그리고 밥을 김이랑 야채랑 또 죽으로 만들어 비벼서 먹으니 참 여러 가지로 한 끼 식사가 골고루도 나온다. 스크린을 치는데 3일 전 필드 바람을 쐐서 그런지 우드가 너무나 만족스럽게 잘 맞는... 여러 가지로 오늘은 나이스 데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2023. 3. 19.
휴게소에서 560번 식사가 금세 나오고 간단하게 혼자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는다. 생각보다 정갈한 한식 식당이다 아침에 커피만 두 잔 마시고 고속도로를 달리니 허기가 안 지면 이상한 거지. 십수 년 만에 고속도로 휴게실 구경도 해보고 혼자서 순두부해물탕을 다 먹었다는 것. 혼자 먹어도 전혀 이상하지가 않고 접근도 용이해서 고속도로 휴게소가 좋다는 걸 처음으로 인식한 날이다 . 노인네는 밥이 최고라니~ 2023. 2. 16.
카페에서 인적 별로 없는 허허벌판, 산책길이 있고 뷰가 넓어서 상쾌하기 그지없다 친구가 이곳으로 자주 오자고 하는 걸 보니 이곳이 썩 맘에 드나 보다 조용하고 은은한 음악이 흐르는 시야는 끝간 데 없는 이곳 역시 친구가 찾아낸 곳이다. 재주 있는 친구~ 친구 덕에 좋은 카페는 다 가보게 된다는... 여기가 어디쯤인지 감도 안 오지만 호수가 보이는 이곳 어디쯤에 예쁜 집 짓고 살아도 좋을 것 같다 2023. 2. 12.
빛과 소금이...그리고 보름달 연중 5주일 미사 고해성사를 위하여 40분 일찍 도착을 해서 일등으로 성사를 마쳤다. 그런데 나 이후에는 한 사람도 없었다. ㅋㅋ.. 작은 성당이라 그런가? 죄인을 부르러 오신 예수님 남은 시간 동안 내내 고해실에서 홀로 죄인들을 기다리셨다는. 죄인이 없으면 좋은 건가, 안 좋은 건가.. 오늘 주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오늘 보름 정확히 5시 55분 하얀 달을 발견했다. 일 년 중 오늘이 가장 작은 보름달이라고 하는데 낮에 나온 낮달 구름에 가려 더 희미하다. 이윽고 밤하늘에 보름달이 선명하다. 달은 은은하게 정겹게 떠있다. 보름 날에 달을 보자고 밤하늘을 뒤지는 일은 내 인생에서 처음인 것 같다. ㅎ~ 2023. 2. 5.
오랜만의 따뜻한 날 산책, 그리고.. 근처 식당에 갔다가 날이 풀어져서 저절로 평택호에 발길이 간다. 인적도 별로 없고, 고요한 호수, 평화롭기 그지없다. 조금 서성이다가 광교로 출발. 마지막 행선지로 두 번째 방문하게 된 카페이다 겨울,,, 나목들,,, 한산한 주차장,,, 평일에 들르니 한가하고 너무 좋은데, 친구는 잔뜩 웅크린 모습이다. 부부쌈이라도 한 얼굴? 알고 보니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달라고 청탁이 왔다는데.. 스토리가 황당해서 사업계획서가 될지 안 될지 고민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계획서를 부탁한 여자의 기막힌 이야기까지. 그간 그 여자의 남편은 외국 출장이 잦았고 의례히 그러려니 살았는데 어느 날부터는 많이 이상해서 뒷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 후 많은 시간이 지났고 결론은 남편이 일본인 여자랑 바람을 피우면서(애도 있다고 하.. 2023. 1. 12.
아레피 유명한 디자이너 건물이라 그런지 이런 시골에 커피 한 잔에 7,8천 원. 친구의 놀란 한 마디였다. 우리 집 근처에는 3천 원이면 맛있는 커피 주는데 하며 그래도 우린 비가 오는 날 다시 한번 찾자 했다. 저 둑 길도 걸어보고 싶다. 심란한 마음에 찾아든 곳, 드넓게 트인 시야가 잠시 위안이 돼 준다 밤새 한 숨 못 잔 눈동자가 먼 곳을 응시한 채 그렇게 바라만 보고 있었다 2022. 10. 2.
삽교 3 오늘은 뒤쪽으로 갔더니 이렇게나 넓은 곳이 있다니.. 사람도 많고.. 갈매기도 많고.. 물도 많고.. 2022. 9.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