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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124

서종 가는 길 빗 속을 천천히 가다가 톨게이트 앞에서 잠시 정차하다가 무궁화 꽃이 보여서 무궁화를 담았다. 나에게 무궁화는 마음을 끌게 하는 묘함이 있는 꽃이어서 무조건 카메라를 들이 대는 것이리. 서종 가는 길 소싯적에 자주 갔었던 길인데, 오랜만에 가본다는.. 원래는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곳인데 갑자기 강물이 돼 버렸다. 언젠가 비가 많이 내려 서종 가는 길이 잠겨서 몇 해 후에는 새 도로가 생기고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져서 현재의 길로 바뀐 것이다. 바뀌기전 산모롱이, 고동산 농원, 무너미, 야생화 그때가 아련하다. 2020. 8. 9.
네츄럴 가든 529 외퉁수 길 길의 끝에 있었다. 걸으며 차마시며 불어난 물도 보며, 비맞으며 사진도 찍고, 내내 이야기 꽃을 피우다. 직원이 오는 길에 냇물이 넘치지 않겠냐고 물어 온다. 불어난 물이 걱정 되는 눈치였다. 우린 그 정도는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었고, 돌아 오는 길에는 물이 많이 줄었었다. 베이커리 카페도 있고 레스토랑이 함께 있는.. 여기서 소박하게 집 짓고 살고 싶은 생각이 아주 잠시 들기도 했다. 2020. 8. 9.
왜목마을 비 내리는 왜목 마을 카페에서 창문으로 내다본 풍경. 요즈음 일기 따라 기분도 다운이지만, 참 을씨년스러운 풍경 같다. 다른 때 같았으면 꽤 붐빌 시기인데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2020. 8. 8.
아미 미술관 폐교된 학교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옛교실안에 작품들을 전시했다. 2020. 8. 8.
미술관 숲 이곳은 예전 학교 교실 밖이었던 곳의 풍경이다. 운동장이었던 곳은, 지금은 넓은 잔디밭으로 돼 있는 이곳이야말로 온통 초록세상이었다. 2020. 8. 8.
커피와 지중해마을 2020. 7. 26.
외암리 민속마을 아기자기한 시골의 정겨운 모습에 편안함을 느끼며 걷는다. 2020. 7. 26.
비 보러 간 날.. 바람 쏘이러 나간 일요일 오후~ 요즘에는 도심으로 들어가는 일이 별로 없다. 다행히 가는 길이 안 막히고 쪼르르~ 달려 나갔다가 오는 길도 쪼르르~ 그래서 쉬운 길. 비예보에 부슬 부슬 내리는 빗줄기를 기대하고 갔는데. 구름만 잔뜩 낀 하루. 2020. 7. 19.
걷는다 걷는다. 살아있기에 건강하기에 생명을 얻어 생명을 가지고 산다. 이젠 생명을 도로 반납하려 한다 생명이 나에게 짐이 된다. 나를 위한 생명이 아니고 남을 위하여 생명을 주셨는데, 이젠 자신이 없다 내가 생명을 가질 자신이 그래서 반납하려 한다. 더 이상 나의 생명으로 남의 생명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 오히려 남의 생명을 죽이려 드는 나의 생명이고 보니 나의 생명을 내가 죽여야 한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그가 죽었어도 그를 죽일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다른 친구들은 그가 죽었어도 그를 또 죽이려 한다. 살아있는 우리는 생명을 살리려는 자인가? 생명을 죽이려는 자인가? 2020.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