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열정이란...

by 현서* 2008. 8. 10.
728x90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열정이란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 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끼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 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임이 있다.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 있는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을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

가지고 있는 자와 , 가지고 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에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병률 끌림중

 

 

 

 

 


Dream Of Love & Fufillment - Ralf 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