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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by 현서* 2008.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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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 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두고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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