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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마음에게.. 마음이...

by 현서* 2009. 4. 18.

 

 

 

 

 

 

 

한 줄의 시

               /감사로

왕벚꽃 흐드러진 앞산공원 벤취에
육십대 후반쯤 할머니 두 분 앉아 계신다.
벚꽃 쏟아져 내려 바람에 흩날리자
어른 아이 누구 할 것 없이 저절로
두 손 벌려 벚꽃 쫓기도 하는데
벤취에서 들려오는 한 줄의 시

"어머, 눈오네"

검은 단발머리 휘날리던 꿈많은 소녀때나
백발이 성성한 지금이나
함박눈을 닮은 저 한마디,
벚꽃 흩날리는 4월은
누구나 멋진 낭송가가 되어
퇴고가 필요치 않는 한 줄의 시를
여기저기서 무더기로 쏟아놓더라

 



*꽃눈이 내리는 세상에
나르는  봄의 날개에
내 마음도 실어  띄워 보냅니다.

나를 담고 있는 마음에게 

<   마음이.....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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