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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파주 삼릉 (공릉 순릉 영릉)

by 현서* 201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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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삼릉(사적 제205호)

 

파주 삼릉은 공릉·순릉·영릉을 통칭한 능호로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 능의 앞글자를 따서 공순영릉이라고 불렸던 곳입니다.

 

공릉은 조선조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순릉은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

영릉은 영조의 맏아들인 진종(사후 왕으로 추존)과

그의 비 효순왕후(추존)의 능입니다.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1445~1461년)는

세조 6년(1460년)에 세자빈으로 책봉돼 인성대군을 낳았지만,

17세에 사망해서, 성종 때 왕후로 추존됐습니다.

성종의 비인 공혜왕후(1456~1474년)는 생전에 왕비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역시 18세(1474년, 성종 5년)에 소생도 없이 요절했습니다.

 

진종(효장세자)은 영조의 맏아들로 태어나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0세에 승하해서 후에 왕으로 추존됐습니다.

 

진종의 비 효순왕후(1715~1751년)는 37세까지 살았으나

 14세때 남편을 잃고 무려 23년이나 독수공방하다가 자식도 없이 세상을 떴습니다.

 

이 중 장순왕후와 공혜왕후는 당대 권력자인 한명회의 딸들로 자매간이었지만

왕실에서는 시숙모와 조카며느리의 사이였으며

                                                          자매가 왕비에 나란히 오른 예는 조선 역사상 유일무이합니다. 

 

 

 

 

 

 

 

 

 

 

 

 

 

공릉(예종비)

 

조선시대  유일하게 참도가 꺾여있는 릉이다.

요즘 드라마 공남에서 악명을 떨치는 세조의 둘째며느리의 묘이다

유명한 당대의 모사꾼 한명회의 딸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순릉 (성종비)

한명회의 넷째딸인데 후사가 없이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왕후는 나면서부터 남달리 총명하고 온화하였으며,

어린 나이에도 예의 바르고 효성이 지극해서 세조와 세조비의 사랑과

덕종비, 예종의 계비에게 귀여움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왕비의 자리에 오른 지 5년 만인 1474년(성종 5)에 19세의 나이로 승하하였습니다.

 

한명회의 두 딸이 모두 왕후가 되었지만 아버지의 업을 이었을까....

둘 다 10대에 요절하고 만다.

 

 

(진종과 비)

후에 추존된 왕 진종과 비이다.

남편 진종이 10세때 사망하는 바람에 긴세월을

쓸쓸히 살다간 불운한 왕비이다.

 

2009년 6월 26일에 삼릉을 포함한 조선왕릉 40기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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