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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을 비만 내린다.
올해는 장마가 제대로 걸렸다.
예전엔 비오면 간혹 교외로 드라이브도 다니곤 했는데...
시간은 되돌아 갈 수 없고 다시 돌아오지도 않고
마음도 시간따라 간다.
어둑어둑해지는 밖, 부슬 부슬 종일 내리는 비 때문인지 마음이 애잔해진다.
세상만사가 내뜻대로만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내리는 비는 좋다. 푹젖어있는 풍경도 좋다.
막 어두어지는 이시간이
하루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시간이기 때문인가.
이시간은 시간을 의식하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