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던 날
등에 땀이 날정도로 더웠지만 웬일인지 풀밭에서 놀면 더위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해서 주로 여름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다.
긴팔을 입기 시작하고 바람막이를 입고 조끼를 입고 그위에 보온성이 좋은 또 그 뭔가를 신경써야 한다면
몸도 둔해지고 귀찮기도 하고 보스톤백이 무거워지면서 생각이 많아져 가지 못할 핑계거리는 많이 생긴다
티업시간도 여의치 않다 해가 짧아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동하기에는 여름이 좋다.
무성한 푸른 초원이 좋고 환한 대낮에 바람 산들산들 불어드는 것도 좋고
쨀쨍한 햇볕아래서 마음껏 활개 치며 걷는 것도 좋고
시원스레 펑펑 날리는 샷을 보면서 드넓은 초원따라 시야도 같이 확트이는
나만의 더위퇴치 방법이다.
그뿐이 아니다
근심 있는 세상사 샷으로 날리는 시간 요새 말하는 휠링의 시간인 셈이다
한번갈 때마다 1-2년은 세월이 거꾸로 가는 듯.. ㅋㅋ..
어쩌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날도 없지않지만
언제 그랬냐? 하면서 또 가게 된다
하긴 모든 운동이 중독성이 있다고 한다.
운동해서 나쁠 게 뭐 있겠나
과연 몇세까지나 이 운동을 할 수 있을까 ..
팔팔한 88세까지?
암튼지 스코어 따지지 말고 열심히나 하자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