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봄, 나는 3월의 노래
2008. 3. 25. 15:37ㆍ하늘.바람.별.시.
그대에게 보이고 싶어 꽃이 됩니다.
그대에게 가고 싶어 향기가 됩니다.
그대에게 기대고 싶어 잎이 됩니다.
그대에게 머물고 싶어 싹이 됩니다.
그대에게 젖고 싶어 이슬비가 됩니다.
그대에게 안기고 싶어 나비가 됩니다.
그대와 걷고 싶어 바람이 됩니다.
그대의 노래이고 싶어 종달새가 됩니다.
그대는 봄
나는 3월의 노래
나는 3월의 노래
헤어진 첫사랑
가슴 무너지는 통곡의 빛깔
줄줄이 매달린
눈물방울 하필 꽃으로
툭 툭 열어
솟구치는
핏빛 그리움의 부재
길을 걷다가
문득 그대 향기 스칩니다
뒤를 돌아봅니다
꽃도 그대도 없습니다
혼자 웃습니다
-향기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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