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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나는 누구인가

by 현서* 2008.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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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


                                                      -법정스님-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속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들어 있다.
      그러나 묻지 않고는 그 해답을 이끌어 낼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거듭거듭 물어야 한다.

      모든 것은 세월에 풍상에 씻겨 시들고 허물어 간다.
      거죽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무상하고 덧없다.
      항상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다.
      늘 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만일 이 세상이 잔뜩 굳어 있어서
      변함이 없다면 숨이 막힐 것이다.
      변하기 때문에 환자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로 살 수도 있는 것이고
      오만한 사람이 겸손해질수 있는 것이다
      어두운 면이 밝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변해 가는냐에 달려 있다.
      자신의 중심을 들여다 봐야 한다.
      중심은 늘 새롭다.
      거죽에 살지 않고 중심에 사는 사람은
      어떤 세월 속에서도
      좌절하거나 허물어지지 않는다.

      나는 누구인가.
      이 원초적인 물음을 통해서
      늘 중심에 머물러야 한다.
      그럼으로써
      자기 자신에 대한 각성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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