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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아들에게...

by 현서* 2009.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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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 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네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만큼 아니지 않겠니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아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 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히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련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에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리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에미 아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바쳐 온 부모다
이제는 에미 아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아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 다오


너의 에미 아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 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아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미처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가치관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 게 약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아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 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말아라
너 보다 더 귀하고 이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주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말아라


날 나쁜 시에미로 몰지 말아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펌
*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이런 말 하면 제 자신.. 제가 60년대 70년대 얼빵이 어머니상 같긴 하지만..ㅋㅋ...~그렇지만 제 마음이 그러는데 모 어쩔 수 없군요///// 이 글을 보니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는 거져....ㅎ~

 

겨울의 아침이 햇살로 가득하군요  태양이 건물 뒤로 얼굴을 가린 채  아침인사를 합니다 저두 살짝 윙크해봅니다  제 눈웃음을 눈치채 고  유리창 가득히  제게도 밝음을 ~ 나눠주는 햇살~입니다 무엇인가 감이 좋은 날입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아름다운 설렘... 제게
특별한 날~뭔가를 소망하는 날~나의 별 나의 소망 나의 사랑 울 아들..... 에게!!!.. 저 햇살처럼 밝고 맑음의 아름다운 날로 채워지길 기원합니다. 밝은 햇살의 기운 같은 강함으로 항상 넉넉한 날이 되기를.. 사랑하는 아들아 기운내고... 힘~!!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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