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초여름 여고 교정 뒤안길 해묵은 아카시아나무
탐스러운 하얀 꽃송이 주렁 주렁 ~ 향긋한 꽃내음 가슴이 설레이던 시절..
여고시절 쳐다만 봐도 웃음짓던 친구들 .. 돌 계단 오를때면 아카시아 잎사귀 꺾어
길다란 걸 하나씩 골라 "가위 바위 보" 이기면 하나씩 따내며 걸었던 추억길...
교정 뒤뜰에 흰 눈처럼 쌓인 아카사아 꽃잎 , 무성하고 싱싱한 꽃잎 한줌 쥐어
하늘 향해 두팔 벌려 날려보낸 아카시아 꽃향기 , 하얀 꽃 주렁 주렁 향긋한 꿀 냄새 달콤했던..
하이얀 앞치마와 머리엔 스카프두르고, 청소시간 교정 뒤뜰의 꽃잎 밟으며
이쁜 꿈 이쁜 추억 키웠었지 ... 총각선생님과 긴 재잘거림은 끝이없고...
어른이 되고도 한참이 지나고도, 초여름 한 철 우리네 모두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즐거움 주었으며 , 지금도 그추억 그 향기의 꿈을 꾼다..
* 어느덧 아카시아 향이 사방에 퍼지는 계절이네요.
세월은 참 빠른데..
정작 가야할 사람들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잇는 것 같아
속상해요...
먼 추억속 아카시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아침 나절~
먼 곳으로 꽃향기 맡으러 시간 여행 출발합니다~
'그림속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옥중편지 (0) | 2009.05.26 |
---|---|
남자라면... (2) | 2009.05.24 |
친구..... (0) | 2009.05.01 |
습관 들면 어쩌지... (0) | 2009.04.24 |
마음에게.. 마음이... (0) | 2009.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