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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아카시아 향기 흩날릴 때~

by 현서* 200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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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 그윽한 초여름  여고 교정 뒤안길  해묵은 아카시아나무
탐스러운 하얀 꽃송이 주렁 주렁 ~  향긋한 꽃내음 가슴이 설레이던 시절..

 

여고시절 쳐다만 봐도 웃음짓던 친구들 ..  돌 계단 오를때면 아카시아 잎사귀 꺾어
길다란 걸 하나씩 골라 "가위 바위 보" 이기면 하나씩 따내며 걸었던 추억길...

 

교정 뒤뜰에 흰 눈처럼 쌓인  아카사아 꽃잎 , 무성하고 싱싱한 꽃잎 한줌 쥐어
하늘 향해 두팔 벌려 날려보낸 아카시아 꽃향기 , 하얀 꽃 주렁 주렁 향긋한 꿀 냄새 달콤했던..

 

하이얀 앞치마와 머리엔 스카프두르고,  청소시간 교정 뒤뜰의 꽃잎 밟으며
이쁜 꿈 이쁜 추억 키웠었지 ...   총각선생님과 긴 재잘거림은 끝이없고...

 

어른이 되고도 한참이 지나고도,   초여름 한 철 우리네 모두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즐거움 주었으며 ,  지금도 그추억 그 향기의 꿈을 꾼다..

            

 

 

 

 

 

 

  

* 어느덧 아카시아 향이 사방에 퍼지는 계절이네요.

세월은 참 빠른데..

정작 가야할 사람들은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잇는 것 같아

속상해요...

 

먼  추억속 아카시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아침 나절~

먼  곳으로   꽃향기 맡으러   시간 여행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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