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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흐음 아라비카~

by 현서* 2010. 9. 29.

 

 

 

 

 

커피에 물을 고봉으로 부었는데도 좀 씁쓸하다.

넘치기 직전까지 물을  더부어 마셔도 마찬가지 ,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물은 더 채워지고

어느 정도 쓴맛을 마셔대니 대충 내게 맞춰지는 커피 맛!

세상살이,인간관계도 그런 거겠죠? ㅍㅍ..

 

 

 

 

 

포도밭에 이어 어제는 복숭아 밭에 소풍 나갔더랬습니다.

갑자기 부랴부랴 떠난 안성 돈터 농원..

농원 이름을 보고 웃었습니다.

아 ..중간에 포도랑 고구마도 보자해서 포도는 따로 짱~박아논 길거리표 송산포도 생각에 저만치 밀쳐두고

친구랑 둘이서 호박고구마 한 박스씩 이미 트렁크에 실었겠다~

룰루 랄라~ 오랜만에 우리끼리 나들이..? ㅎ~

골프 친구가 알바를 하고 있다는 그 농원은 네비를 찍어도 도대체가  큰 건물이 없어서 이길이 맞나..?

길도 아니면서 길인 길을 따라 쑤욱 올라가니 바로 돈터 농원이 나오긴 나온다.

참으로 고맙다 !! 네비~

오늘날에 네비를 있게 한 모든 이들 영광있으십시오~!

네비가 인류복지!에 이바지 했다고 나는 크게 크게 떠들었댔습니다.

 

준비한 도시락 먼저 까놓고 모든 일은 그렇듯 식후...

내친구 수호천사는 무우짱아치를 무쳐 왔는데 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뜨뜻한 찰밥까지 보온통에 또 그 위에  김치찌게까지~ ㅎ~

야를 존경할까 말까..생각중입니다.

출발하기 20분 남겨 놓고

"복숭아 밭에 갈거지?~ 준비해 갈게"그러더니 

그리고는 바로 와서  ..... 아주 째금 기다렸다고 

"야아..시간 없는데  샤워까지 했어? "그러기도 하고

으하하하~웃기어~지지베. 맘에 들었다 안들었다 합니다.

더 좀 지켜보고 존경을 할 건지 말을 건지..ㅋㅋ...

 

복숭아 맛이 끝내줍니다.

복숭아 밭에는 나무에서 따논 복숭아보다 사람과 자동차가 더 많았던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좀있으니 친구라는 이름들이 떼로 몰려들었거든요.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복숭아가 해독작용이 뛰어나고 특히 니코친 해독에 좋다하니

흡연가들, 흡연가 가족들, 난리도 아닌 모양입니다.ㅍㅍ...

그리고 수호천사랑  밤나무 아래서 자겁....힛~ 

밤도 먹을 만큼 축적도 해놨겠다.

난생 처음으로 밤가시를 발로 짓이겨 밤알맹이도 수거해 보고

뭐 애로사항은 전혀 없었지만서도,

조용히 커피도 마시며 우리끼리(바다,수호천사. 나) 도란 도란 이야기 나누고픈 욕구는 수면아래로 가라앉힐 수 밖에요.

 

복숭아 많이 먹고 모두 모두 건강합시다!

돈터 농원표 황도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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