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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가시나무새.

by 현서* 2011. 4. 3.

 

 

 

 

 

콜린 맥컬로우 著  가시나무새

 

사랑으로 맺어졌거나 운명으로 결합되었거나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이야기한다

가령 가족으로 함께 살아간다 해도 사랑과 관심이 없으면 마음은 얼마나 황량해지는가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이란 것을 이야기 하고 

50년에 걸친 이야기 끝에서 마침내 밝힌다는 듯 또 그것을 강조한다

"사랑"이란 그러하므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은

"사랑"을 간직한 누구에게나

다시는 되풀이하고 싶지 않을 만큼 얼마나 고달픈가를 보여주면서

그럼에도 그들의 딸은 희망을 설명하려는 듯

또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

 

드라마 가시나무새를 보며

옛날에 보았던 생생했던 영화 한편 생각.

신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야기...

 

이루워질 수 없는 사랑에 전 인생을 거는 메기

스스로 선택한 성직자의 길를 걸으며

그러나 가장 인간적인 사랑앞에 방황하는 랄프신부

그 외롭고 처절한 자기 극기의 천로역정

그러나 좌절된 꿈을 자식에게 더 보상받고자 하는 어미내면의 절규

어머니의 비극을 자기 출생의 탓으로 감수하며 번민하는 아들

어처구니없이 문득 죽어간 젊은 영혼

모두 가시나무새의 노래를 부른다.

 

 

The Thorn Birds - Original Sin
Elton John - Songs from the West Coast

 

 

 




 

 

『 가슴을 가시에 찔려서 죽는새 말이죠?

그 노래 하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온세상이 귀를 기울이고

하느님도 천국에서 미소를 지으신다고요』

『그래 ...가시에 이끌려 갈때는 죽음이 다가오는걸 모르는 법이지

그러나 우린 가슴에 가시가 박히는 순간 알게되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지....그래도 우린 그렇게해.....』



 


 

랄프신부와 매기는 신에 대한 사랑과 인간의 사랑에 대한 진실을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다

 

                                                                 그걸 알게되는 순간 랄프 신부는 매기의 품에서 숨을 거둔다.

                                                                            이제 사랑으로 몸부림하던 "매기"와 "랠프"는 쉴 수 있으리라.

마치 죽음의 고통속에서 단 한번의

마지막 노래를 아름답게 부르는 가시나무새처럼......

영혼 하나가득 깊은 상처를 안은채. 죽음으로서만 끝낼 수 있는 그 사랑을 위해 그들은 인생을 살았다

                                                                              그리고 그 사랑의 가시에 찔려 아픔의 울음을 울고는 목숨을 다한 것이다.

지고지순한 그들의 사랑이

                                                                    아름다운 기억속을 떠났을 때 찾아온 눈물 그래서 그 눈물마저 아름다웠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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