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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걷는다

by 현서*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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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살아있기에 건강하기에

생명을 얻어 생명을 가지고 산다.

이젠 생명을 도로 반납하려 한다

생명이 나에게 짐이 된다.

나를 위한 생명이 아니고 남을 위하여 생명을 주셨는데,

이젠 자신이 없다 내가 생명을 가질 자신이

그래서 반납하려 한다.

더 이상 나의 생명으로 남의 생명을 살리지 못하기 때문

오히려 남의 생명을 죽이려 드는 나의 생명이고 보니

나의 생명을 내가 죽여야 한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그가 죽었어도 그를 죽일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다른 친구들은  그가 죽었어도 그를 또 죽이려 한다.

살아있는 우리는

생명을 살리려는 자인가?

생명을 죽이려는 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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