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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신 날

by 현서* 2023. 9. 24.

네비를 찍으니 한 시간. 요즈음 성묘객들로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서  일찍 집을 나서서 동생네 집으로 향했다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근처 가장 가까운 성당을 찾았더니 이곳 갈산동 성당이다.
지난주 미사를 궐해서 멀리까지 와서 고해성사까지 하고 나니 정말이지  날아갈 것 같은 이 가벼움

시원함이란...
지난주는 남편 생일이라 애들이 모두 집에 와서 정신없이 지나가고 목도 조금 아파와서 
일요일 미사도 까먹고 오후 내내 잠 속에 빠졌었다.
오늘은 맘먹고 외삼촌께도 가봐야 하고 엄마도 보고 겸사겸사해서 수년만에  찾았다.


참 세월이 야속하다.
그렇게 젊고 잘생긴 외삼촌  연세가 벌써 90이라지 뭔가.. 고관절 수술을 하셔서 
지금 요양병원에 계시다고 한다.
삼촌네 집에 먼저 들러서 숙모랑( 숙모님 몸은 완전 젖가락이다 바람불면 날아갈 것 같은)

사촌 동생들 얼굴 보고 이야기하다가  삼촌이  계시는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몰라보게 변한 삼촌 얼굴을 보니 얼마나 슬프던지..

카톨릭계 여고 교감선생님이셨던 삼촌이셨는데  그 세월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 현대판 고려장 실감이 났다.

 

 

 

 

오늘 연중 25주일 복음 말씀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하늘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그가 또 9시에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리하였다.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그것을 받아들고 그들은 밭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게 아니요,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단순하게 하느님의 셈과 인간의 셈은 다르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복음 말씀을 오늘에야 깨달았다
한 데나리온은 인간에게 단순한 돈이 아닌 영원한 생명 즉, 구원이라는 것을 .


 

 

 

조카가족 그리고 귀여운 시우
조카  부부는 둘이 다 축구부에서 축구를 한다고  해서 웃었다.

동생의 두딸중 작은 딸이다.

큰딸 부부는 아예 2세는 계획이 없다고  한다.

시우는 

엄마보다 이모와 이모부를 더 좋아한다고 하니

시우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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