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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블레셋은 팔레스타인

by 현서* 2023. 11. 12.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분쟁은 1917년 영국 외무장관의 벨푸어 선언 때 부터나 1948년 이스라엘 수립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실제로는 분쟁이 4000년 이상 계속되었다.

성서에 나오는 블레셋 족속은 팔레스타인 사람들(philistines)인데 과거에 한글 개역성경을 번역할 때 중국어 음역을 참고하다 보니 블레셋으로 잘못 번역했다. 노아의 아들인 함의 아들 가나안이 가나안 지역에 거주했으며, 가나안은 아버지 함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 저주받았으며(창세기 9:20~27), 함의 증손자가 블레셋 (Philistim)이다(창세기 10:14).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인 아브라함(BC 1972~1821)이 이라크 땅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 땅으로 옮겨와 블레셋 사람들(Philistines)의 땅에 거주하면서 분쟁이 시작되었다(창세기 21:34).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시대에 7년간의 흉년으로 인해 요셉이 살던 이집트(애굽) 고센지방으로 옮겨살다가 모세 시대에 파라오(pharaoh, 바로)와의 줄다리기 협상 후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면서 블레셋 사람(팔레스타인 사람, Philistine)을 포함한 가나안지역 거주민들과의 분쟁이 재연되었다.

 

모세 일행의 이집트 탈출 경로

 

 

팔레스타인 땅과 아스라엘 열두 지파 소유지



삼손이 살던 시대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블레셋 사람들, Philistines)과의 분쟁이 있었고, 팔레스타인 처녀 들릴라에게 속아 머리칼이 잘려 힘을 잃고 눈알이 뽑힌 삼손은 팔레스타인(블레셋) 사람들의 신인 다곤신전을 지탱하던 기둥을 무너뜨림으로써 신전 위에 있던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한꺼번에 죽이며 본인도 건물에 깔려 죽었다(사사기/판관기 16:23~30). 

 

삼손과 들릴라(영화 스틸컷)

팔레스타인(블레셋) 사람들과의 분쟁은 사무엘, 사울, 다윗, 솔로몬 시대와 유다 왕국 때까지도 계속되었다. 사울왕 때 다윗이 무릿매와 돌로 죽인 골리앗 장군도 팔레스 타인(블레셋) 사람이다(사무엘상 17:4~49).
And there went out a champion out of the camp of the Philistines(블레셋 사람들의 진영), named Goliath, of Gath(가드출신의 골리앗이라 부르는), whose height [was] six cubits and a span(사무엘상 17:4).

 


 

소년 다윗과 골리앗

유다왕국의 멸망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려갔던 유대인들은 BC 538년 페르시아 (바사)의 키루스 2세(고레스) 때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가나안 땅에 돌아왔으나 AD 70년 로마제국의 티투스 장군이 성전을 파괴하며 예루살렘을 초토화시키고, 100 만명 이상을 죽이며 추방하여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 온 세상으로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은 거주지에서 계속 추방되며 핍박 받고, 홀로코스트(번제 헌물이라는 뜻) 등 수많은 고통을 견디며 살아오다가 1878년만인 1948년에 가나안(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돌아오면서 아랍권과의 여러 차례의 전쟁을 하였고,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