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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진달래

by 현서* 2008. 4. 16.

               

 

 

 

 

 

 

 

 

 

 


 




 

 

 

진달래 - 이 해인 -

 

 해마다 부활하는 사랑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네 가느단 꽃술이 바람에 떠는 날

상처입은 나비의 눈매를 본 적이 있니

견딜 길 없는 그리움의 끝을 너는 보았니

봄마다 앓아 눕는 우리들의 지병은

사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잡히지 않는다

한 점 흰구름 스쳐가는 나의 창가에

왜 사랑의 빛은 이토록 선연한가

모질게 먹은 마음도 해 아래 부서지는 꽃가루인데

물이 피 되어 흐르는가

오늘도 다시 피는

눈물의 진한 빛깔 진달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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