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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또는 눈 내리겠다.
하루하루를 받아들고 보내는 일도 때로 지쳐서
지우개로 쓱쓱 지우고 싶은 날이 있어
오늘 하루쯤 하늘도 가리고 해도 가려서
없는 듯 눈도 뜨고 싶지 않은 게야
그날도 그랬어.
종일 생각에 잠겼던 하늘에서
눈송이도 되지 못한 진눈깨비가 눈물 앞세우고 왓어
참.질겨..
그 후로 내 껍질은 하늘따윈 상관없이
알던 사람들과 만나 먹고 마시는 일 계속 했어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내가 죽은 걸 모르더군
죽으면서 생각했지
세상에 변하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가져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