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답지 않게 뭉게구름 더미들
청명한 하늘을 어지러이 수놓고
갖은 모양 꾸미더니 문득
둥그런 얼굴 하나를 그리더이다.
진밤색 산하에 분홍물감 퍼트리고
이내 노란물감 엎어치며
희고 초록의 색조 입히더니
뭉게구름과 어울려 그림 되나이다
하늘과 산이 그리는 그림이
잔잔한 파문으로 이는 날입니다.
*비 온 뒤의 모습이 청정하고 푸르네요
바람의 위력이 대단한 날이에요~
창문을 열어놓았더니
바람이 집안의 곳곳을 청소하는 듯 흩고 지나갑니다~
노오란 꽃가루들이 바람속에 묻혀 사라졌어요~
보이지 않네요~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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