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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

제부도 스케치.

by 현서* 200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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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 분주히 돌아댕기느라

심신이 피곤했다.

어제가 지인의 아들 발인이라 이틀 장례식..장례미사 다녀왓던 길이다.

차마 화장터까지 장지까지는 따라가지 못했다.

마음에서 감당이 안될 것 같았다.

아들이 29세 어린 청년...

 

.......................

 

 

 

 

 

 

 

요즘에 죽음이 심각하게 주위에서 맴을 돈다.

삶과 죽음은 한 조각이라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죽음 속으로 건너가버린 사람과는  영원한 이별이다

인지의 형태가 형체없이 사라지는 무서운 공포다.

오랫동안 지속되던 착한 습관이나 개념의 상실이다.

상실은 깊은 우울이며  큰 충격이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견뎌내야하는지...

죽음의 공간에 한쪽발을 담근채..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혼자 있는 공간에 있으면

죽음과 마주하게 되는 나...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지...

살아 숨쉬려면 잊어야 한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보며...

삶은 한쪽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고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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