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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말없이 걷고 싶습니다 /

by 현서* 2009. 5. 31.

 

 

 

 


 

 

 

 

오늘같은 날, 아무 말 없어도 당신이 곁에만 계시다면 좋겠습니다 손길 하나 어깨에 느껴져도 눈물 번지는 가슴, 따스해 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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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신 님은 차갑고
발자국 남기신 땅에는 
네온과  기계소리 파열음을 내고.. 
평생 설움 모두 태웠어도, 궁궐 번쩍였어도
추억이 언제였더냐 모진 마음으로
이제 정말 돌아서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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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파편 눈멀게 했고
부서지던 영혼엔 늘 비바람 가득했지요
절제만 하셨던 그리움, 백년 기약 
모두 침묵으로 묻고
여명보다 고요로운 선율로, 자색옷 깁고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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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조각 당신의 핏자국, 얼룩진 매듭마다 
인내의 징검다리 퉁퉁 놓으시더니
쪽진머리 올리시고, 갈망을 오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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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가 낮아, 이제 잘 보이지가 않아요
어디까지 가셨는지요
평생 그리움, 마중 나오셨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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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통한 목소리도 메아리 뿐
모란이 정절을 지키는 나라에서 
하얀 소복으로 기다리실 당신, 
제 삶의 뿌리, 사랑을 반추하며
가슴을 쓸어 담습니다
기꺼이 보내 드리라 
세상이 북소리를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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