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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백석과 김영한

by 현서* 2016. 5. 27.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조용히 와 이야기 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 백석 >

 

 

 

진실한 사랑을 한 남자 백석

백석의  사랑에 화답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김영한.

이 두사람이 가진 조건이 끝까지 사랑하기에 잘맞는 조건의 배합이 아니었을까..하는.

그래서 사랑은 열정 플러스 조건이다 라고 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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