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네 한 바퀴 돌다.
다음 주까지도 비가 온다는데,
올해는 비속에서 더위가 힘을 못쓰는 대신
사방에서 수해로 재난이네.
코로나도 현재 진행형에다가
올여름은 실종이네
한번 꽂히니 계속 그거만 생각하는
요 며칠 고향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서
고향에 대한 포스팅만 뒤적이고 있었다.
향교 길도, 대낮에도 밤처럼 어둠이 짙었던 숲길이랑
남산길, 학교 등굣길,
다보사도 있고 딸기밭도 있었던 한수제길,
향교 가까이 있는 양반 동네 기와집들..
가고 싶네.
성북동 성당길, 서내동, 고샅길
유년시절 걷고 걸었던 길들마다
친구들, 추억들이 튀어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