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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fields

필드의 사람들...

by 현서* 2008. 3. 28.

 

 

 

 

강원도 썬밸리 cc 전경

 

 

 

 



 












넓게  펼쳐진 신선한 자연과의 교류는 마음속에  평화로움을 주며 세상에 더없는 휴식공간으로 자리한다.

자연 속에 있으면 고향의 품처럼 한없는 안위와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그런 이유다.

필드에 가면

언제나 그렇듯... 즐거움 속에 다른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그 순간만큼은... 어느 것도 마음에서 남아있지 않는 것이 참 야릇한 일.. 

사람의 뇌는 그렇듯  단순하면서  깊은 것 같다.

무언가  한 가지만을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그것 외엔 아무것도 없는 걸 보면...

"집중"

필드에 있으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한 타 한 타는 자판의 딜리트키처럼 허망하다..

다시금 손써볼 기회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으니 말이다.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은 운동.

대충은 노우  정확해야 한다.

어디 보고 공략하나... 벙커를 피하려면... 워터 해저드에 빠지지 않으려면..

저 거리엔 우드를 써여할지.. 아이언으로  끊어쳐야할지... 바람의 세기는 얼마 큼이며..

퍼터를 쓸 때 어느 만큼 의 세기로 밀어야 하나..

라이는? 

어프로치는 띄워야 하나.. 런닝으로 해야 하나.

동반자 멀리건을 줘야는데 뒷사람들 얼마 큼으로 따라오나..

기브를 받고.. 볼을 주울까.. 말까..

오너~치라고 하면 양보해야 하나... 선두로 서슴없이 나설까..

기타 등등...

심리적인 것도 그렇고

매너도 그렇고..

이런 사소한 것들도 긴장의 연속이다.

 

친구들 둘하고.. 10년이 넘는 연장자 한분~~

그런데 10년이 넘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그분은 얼마나 관리를 잘하셨기에..

한 서 너 살 위로 밖에 안보였다.

더군다나 그 미모~ㅎㅎ~

멋스러운 까만색 원피스 차림에 머플러

분명 S라인도 살아있었다~ㅎㅎ

피부는 얼마나 매끄럽던지..... 눈가에 주름도 없었고

말맵씨 또한 연륜이 있어서도  그랬겠지만

부드러우면서 정확하게 예의 있게 구사....

~ ㅎㅎ~

잠깐 스쳤는데도 연장자로서 여자로서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았고

세월도 비켜 가게  자기 관리에 철저하셨다.

 

그 연세에 드라이브 거리도 우리들하고 같고

아주 작은 거지만 뉴잉볼 작은 박스 하나씩 우리에게 나눠주는 정스러움까지

저녁식사까지 신경 쓰는 배려까지 보이시고...

연륜의 노하우라 하기엔...

살아온 시간들을 결코 가볍게 보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나이가 들어도 고운 모습일 수 있다는 것...

여운으로 남는다.

 

또... 내 친구

늦게 시작한 골프지만.. 이제 1년 좀 넘었는데...

어느 만큼  열심히 쳤는지 가늠이 된다.

10년 된 또 한 친구나.... 7,8년 된 나나... 비까 비까~

이럴 수 있다는 것도 평범하고 쉬운 일은 절대 아님으로

친구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역시나다.

인생의 반은 노력이고 정신력인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친구는 최선을 다하는..

깔끔쟁이 ㅋㅋ.

이제 은퇴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제 시작하며  골프는 70까지라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사람들의 사고....

잘 되는 날이 있는가 하면... 죽 쑤는 날도 있고...

울고 웃는 인생길처럼

그 한결같지 않음...

골프는 인생이라더니,,, 실감..

 

날씨는 해가 없이 바람이 많이 불어 골프 하기엔 별로인 날씨였지만

 재충전은 확실하게.

오늘 라운딩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삶의 해답이란 것이   엄연히 존재함을 인식한 날이다...

 

오랫동안 자라나 온 환경이나 가정교육,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실력, 내면의 인간성.

마음속 여유로움.

거기다 신을 인정하는 겸손까지 갖춘다면

완벽에 가까운 생의 축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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