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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 오늘.. 비 ♠

by 현서* 2008. 3. 29.

 

 

 

 

 

 

 

 

     

 

 

 


           ♠   비  ♠  /용혜원


       하늘과 땅 사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때로는 속삭이듯
       때로는 아우성 치듯

       자연도
       대화가 필요한 것인가?

       하늘도
       구름이 모여들면 비를 쏟아낸다.

       목마를 갈증에
       사랑이 일방적일때
       모든것을 적셔주지만
       흙탕물이 되어 흘러간다.

       우리 사랑은
       서로를 꽃피우는 봄비같이
       온 대지에 내리고 있다.

       우리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사랑다운 사랑으로
       젖어 내리고 싶을 뿐이다.


 

 

 

 

 

 

 

 

 

오늘은 그대가 좋아하는 비가 되고 싶습니다 / 김은영


오늘은 그대가 좋아하는 비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보슬비가 아닌
그대가 좋아하는 소낙비 말입니다.

오늘은 그대가 좋아하는 천둥비가 되고 싶습니다.
가늘게 외로움 타는 빗소리 아닌
큰소리로 당신 귓전에 울리는 천둥비 말입니다 .

오늘은 당신이 좋아하는 큰 빗방울이고 싶습니다.
작은 빗방울에 여인이기 보다 큰 빗방울로
당신가슴에 고귀하게 적셔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대가 즐겨 찾는 비구름이고 싶습니다.
우산을 찾는 여인이기 보다 그대 사랑을
차지하는 비구름이고 싶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사랑하는 장맛비가 되고 싶습니다.
세상에 슬픔을 흠뻑 적실 장맛비가 아닌
당신 가슴을 흠뻑 적실 장맛비 말입니다 .

오늘은 당신이 기다리는 기다림의 비가 되고 싶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며 내가 오기를 기다리는
기다림의 비말입니다.

오늘은 당신이 좋아하는 생수같은 비가 되고 싶습니다.
갈증을 갈급 하는 생수 같은 비말입니다.

오늘은 당신이 좋아하는 사랑비가 되고 싶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랑비가 아닌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 사랑비 말입니다.

오늘은 당신이 좋아하는 태풍이고 싶습니다.
잔잔한 태풍이기 보다 비바람 몰고 올
위니아태풍 A급의 비말입니다.


비 사랑...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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