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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만남과 이별

by 현서* 200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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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 / 조병화


만남의 기쁨이

어찌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나를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나를 슬프게 한 사람이나

내가 기쁘게 한 사람이나

내가 슬프게 한 사람이나

인생은 그저 만났다간 헤어지는 곳

그렇게 만났다간 헤어져가야 하는

먼 윤회의 길

지금 새로 기쁨으로 만났다 한들

머지 않아 헤어져야 하는 슬픔

어찌 이 새로운 만남을 기쁘다고만 하리

눈물로 눈물로 우리 서로 눈물로

숨어서 울며, 웃으며 헤어져야 할

이 만남과  헤어짐

정이 깊을 수록 더욱 마음이 저려지려니

이 인생의 만남을

어찌 그 헤어짐의 아픔에 비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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