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바람.별.시.

거부하기 힘든 침묵의 유혹.....

by 현서* 2008. 4. 7.

 

 

 

 

 

 

첨부이미지

 

 

 

 

거부하기 힘든 침묵의 유혹.....

 

불가에서는 가장 힘든 수행이 묵언이라 하는데 이해가 되고도

남는다.

자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수행이 깊으면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인지..

언젠가 뵈었던 스님은 당시 십육년째 묵언 중이라 하셨다.

 

왜 묵언을 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른

사람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총이나 칼창만 무기가 아니라 말도 무기라는 것이다...

총,칼따위는 직선으로 공격하지만 말은 돌아서도 가고

되돌아 오기기도 하고 부풀려지기도 해서 더위험하다는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지만 도리어 말 한마디로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른 말만 하는 것 같아도 똑같은 말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도움을

주지만 어떤 사람에겐 비수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참! 맞는말이다.

 

그동안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들이 누군가에게

상처로 남겨 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왠만한것은 다 털어버린 내게도

아직 가슴에 흉터로 남은

말 �마디가 있다....

 

난 지금도 누군가와 오해가 생겼을 땐 이를 말로 푸는 것보다는

글로 푸는것이 훨씬 더 설득력있다고 믿는다.....

말은 간단히 직선적으로 하게되니 자칫하면 또 다른 오해를 만들

기도 하기 때문이다...

말를 청산 유수로 하는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하고저 하는 말을 조리있게 할 수있 는 사람을 보면 참으로 부럽다,.

 

낮은 산이  낫다 ..중에서

 

 


'하늘.바람.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 아름다운  (0) 2008.04.09
오늘...  (0) 2008.04.07
아침  (0) 2008.04.06
만남과 이별  (0) 2008.04.04
가난한 사람에게  (0) 200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