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가자 했다.
날씨도 좋은 만추의 가을에는
무작정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도심의 찌든 냄새를 떨치고
주욱 달려보는 시골길들은 정감이 넘친다..
노랑 빨강 오렌지 초록과 그 중간색들..
가을은 색으로 승부를 거는 거 맞는 말이다.
가로수 잎들이 거의 떨어지고 바람 많은 곳은 가지가 앙상하다.
아직 제자리에 있는 나뭇잎의 색깔은 형형색색..오묘한 신비스러움을 자아내면서
목 언저리에 화려한 붉은 알콜기운까지 뿌려주는 거 같다.
요기 저기 조기 여기...
돌아보는 곳곳의 정취들...
..나는 마냥 행복해했다. ㅎ~
맞잡은 손에서 손으로 흐르는 따스함까지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그림이 되는 풍경은
내내 오래도록 우리 시린 가슴 한 켠에 화롯불로 머무르리..
가뭄으로 물은 많지 않았지만
도도히 이어지는 물줄기들...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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