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편지 /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첫 눈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그래서 당신 / 김용택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빈 가지, 언 손으로
사랑을 찾아
추운 허공을 헤맸네
내가 죽을 때까지
강가에 나무, 그래서 당신
♬배경음악:Tear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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