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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편지...

by 현서* 2009. 2. 3.

 

 

 초겨울 편지 /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첫 눈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그래서 당신 / 김용택 

잎이 필 때 사랑했네 
바람 불 때 사랑했네 
물들 때 사랑했네 
빈 가지, 언 손으로 
사랑을 찾아 
추운 허공을 헤맸네 
내가 죽을 때까지 
강가에 나무, 그래서 당신 
♬배경음악:Tear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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