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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오늘은 ....
오래 소식없던 사람에게 전화라도 걸려올지 모르지..
마치 어제 만났던 양..
시답잖은 이야기 나누면
하르르 쏟아진 하늘 귀 기울여
비워둔 시간들 잠방잠방 녹일 것 같아서
시선 자주 전선처럼 멀리 가는 날이야..
마음과는 달리...
구름은 벌써 조오기 와 있다.
손에 익은 담요는 만만하고 따뜻하다...
어쩌면 오늘은 그가
전화속에서 불쑥 손 내밀어
어떻게 살았냐고...
2월 하늘에 눈이 뿌려지는 날에는
왠지 그런 날이야..
마음과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