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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fields

친구와 골프와 인생..

by 현서* 2009. 6. 19.

 

 

 

 

 

 

 

 

                                                             

 

 

 

 

 

 

 

 햇살 좋은데...오후부터 바람 불고 벌써 장마시작이라는데,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여름장마가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것 같다.

아열대기후로 바뀌면...우리나라도 머잖아 골프하기에 좋은 골프천국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겨울추위가 혹독한 나라 골퍼들..

우리나라로 골프 원정와서  던 억수로  쓰고 가는 .....             

아직 꿈인가...? ㅎ~

 

우리나라 날씨는 골프나라 하기에는 기후가 따라주지 않았다..

일년중 6개월 정도만 있는 골프기후...

봄부터 가을까지 열심히 하고 겨울 지나 봄 되면 역시 일년 전 스코어로 돌아가기 일쑤,

봄내 또 열심히 해서 막 뭐좀 이루려 하면 또 땡볕 여름..좀 쉬다가 우물우물 하면 겨울...

매해..일년 4계 골프는 늘 비기너...

그나마 겨울동안 따뜻한 나라로 원정가서  훈련좀 쌓기를 몇 년..그러면 그제서야 골프가 좀 재미가 있어진다..

많은 시간 많은 공력이 쌓아져야 비로서 골프에 제대로 된  관심이 생기고  대화도 시작된다.

이때부터  골프 시작 ...진정한 비기너가 되는 것이다.

인생은 흔히 골프에 비유된다.

인생 또한 많은 시간 살면서 헤매고 시행착오 거듭하는 동안 뭐좀 알만할 때...

그때부터 새삼 인생의 맛을 알아가는... 어쩜 , 사람 사는 세상이 골프와 흡사한가..

그래서 오늘날 시간이 지날 수록, 골프인구가 늘어나는 추세 인지도 모르겠다.

시간, 돈, 관심이 이리 필요한 운동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잃어야 하는 부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도 전혀 무시할 수 없다.

많은 땀을 필요로 하는 노동같은 운동도 아니고....누구나..연세?지극할 때까지 한 번 배워서 시작하면 인생끝?까지 할 수 있는 ...

많은 체력을 요하는 것도 아니면서,담소도 나누며,

자연과 벗하며 친구들과 혹은 비지니스인들끼리 어울려 일하고 놀며 배우는 인생공부...

골프가 사람들에게 날로 더 인기종목으로 부상하는.....이유가 아닐지..

 골프와 인생은 나란히 간다...

친구가 오늘 라운딩이  있는데...

어제 몇시간...무지막지하게  연습을 해서 근육통이 생겼다는 말에...   "오늘 볼 다쳤다..?" 그랬더니.

"오후 티업이라 잘치지 않을까..? " 한다

"그래 제발 그렇게 되길 빈다~~~ㅎㅎ..."

원래  라운딩 하루 전날은 심하게 연습하면 역효과라 ..무리해서 근육통이 와도 절대 근육맛사지 해서 풀어도 역효과인데..

ㅍㅍ...원래 연습하고는 담싼 사람이 라운딩 잡히면 내 내....놀다가 바로 전날 무리한다니까..!

그게 비기너지  비기너가 따로있겠냐?

바짝  약올려도 절대 약올라 하지 않는 친구..과히 노하우야..ㅎㅎ~

흠..

사람들이 흔히 골프시작해서 연습장에서 몇번 휘둘러 보다가 필드나간다.

몇번 친구든,프로든,누구든 마지못해 따라나간다...공식같은 절차...

결과는 진짜 잼없어한다...맘대로 안되고 잘 되지 않으니 자존심도  상하고..그러다 시들해지면 그걸로 끝이다.

시간상이나... 뭐 다른 이유로 , 손에서 골프채 미끄러져, 케디백에서 조용히 쉬는 사이에 많은 시간이 지나가고

어쩌다 다시  친대도 그게 그거...

영영...재미 못 붙이면서 시들시들 ..그러면서도 또 골프채 잡는 거 ..이것이  문제다. 아예 고만! 두면 차라리 괜찮은데..

친구도 구력은 꽤 됐지만 빈둥 빈둥... 연습장은 일년에 한자리수로  갈까 말까..."필드나가서 치는게 연습이다 " 라고 생각하면서 할래~ 할래~

소풍나가나..?

요즘에 나한테 하도 구살이 맞는 바람에 내색은 별로 안 하는데, 자존심이 상한 거라..

오기가 붙었다 ..ㅎ~

그걸 노렸지 롱~ 비기너가 그런 깊은 뜻을 알겠냐....

역시 하수는 영원한  하수...? 키~

흠...

그치만  ...

머잖아  필드에서 진지한 임팩트를 노릴 줄 아는 제대로된 골퍼가 될거라는 걸 믿는다.

다른 사람들하고는 달리  생계유지에  골프가 관련되어 있는 친군데 ,  한 두어번 재미삼아 취미로 했던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트미했다면 이젠 바꿔야 한다.

스스로의 점수는 스스로가 매기는 것이다....

골프스코어가 어떤 이에게는 인생스코어가 될 수도 있다.

이제라도 깨우쳤으니  벌써 반은 해낸 거나 다름없다.

인생에서 프로...라는 말은 참 멋진 말이다...

이제까지 쌓았던 경험과 노하우로

사람사는 세상에서 ...혹은 골프에서.. .멋진 프로가 되길 바래본다.

 

 

아침 전화 한통 받고..너스레가 길어졌다.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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