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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fields

시그너스 9홀

by 현서* 2009. 3. 27.

 

 

 

 

 

 

친구가 있는 골동회에 게스트로 갔다.

친정아버님상을 당해서 모임에 나오지 못한 회원을 대신해서...

연부킹 5팀인데...

요즘 같은 시기에 단체에서 게스트 인원 확보하기는 참 어려운 일일 거다.

아직 준비는 안되어 있지만

sos 치는 친구.. 차마 거절을  또 하기가...

 

예보에 비가 조금 뿌리다가 그칠 거라 했는데

오락가락 비가 오다 그치다 바람까지 불고

장갑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장갑 벗고 치는데

손이 얼마나 시리던지...

여름 같으면 비를 맞으면서도 칠 수 있겠는데

꽃샘추위가 위세를 떨치는 3월.... 그 차가운 비를 맞으며 계속 칠 수는 없었다.

 

할 수 없이  9홀만 돌고 나올 수밖에...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날씨가 환하게 개고 있었다.

인생이 원래 그렇다고?

열받는다고...

 

12월 1일 날 골프채를 마지막으로 잡고

오늘.... 올해 들어 처음으로 채를 다시 잡았다.

잘 될 리 있나...

정말 골프는 인생하고 비슷하다는 말.. 실감한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찌 이리 야박한지.

골프는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이  영원한 시작 선상만  있을 뿐,

넓고 푸르른 들판이라 해서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

부단히 노력하고 끊임없는 노력만 요구하는 

도도한 냉혈한...

... 나 삐리~.. 피곤한...

내 인생에서 널 만난 건...

오타~~ 불타~ 사바타~

 !@#$%^~

오늘  그로기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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