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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고흐의 그림

by 현서* 2009. 8. 18.

 

고흐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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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죽 나막신 / 1889 / 캔버스에 유화 / 32.5 x 40.5 cm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

 

고흐는 일생동안 신발 정물화를 총 일곱 점 그렸는데, 그 중 다섯 점은 파리에서,

한 점은 아를르레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정물화를 셍레미에서 그렸다

 

신발은 그 자체만의 소재로 그림에 등장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신발이 있는 정물화들이 고흐의 간소함에 대한 관심과 시골 노동자들의 힘든 삶에 대한

동경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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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발 그림은 다른 그림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소재가 아니다

고흐의 작품에서도 눈에 쉽게 띄지 않았는데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어서 새로운 뭔가를 발견한 느낌이다

단순한 소재이지만 깊은 의미가 느껴지는 그림으로

우리나라 한 작가님의 고무신 그림이 떠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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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어진 게가 있는 정물 / 1888-1889 / 캔버스에 유화 / 38 x 46.5 cm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

 

이 작품에서 고흐는 붓놀림에 다양한 변화를 주었는데, 게의 몸체에는 소묘와 같은 붓놀림을,

 배경에는 흐르는 듯한 획과 선, 교차하는 듯한 붓 터치로 표현했다 

이 연구작의 붉은색과 녹색의 대비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서였으나, 게가 굉장히 수준 높게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고흐가 게를 해부학적으로 흥미롭게 생각했으며

최대한 현실적으로 관찰하여 그리려 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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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가 있는 정물 / 1888 / 캔버스에 유화 / 39.5 x 47.5 cm / 크뢸르 뮐러 미술관, 오텔로 >

 

                                     

1885년 뉘넨에서 그는 보색 혼합을 통해 서로 다른 색으로 입체감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사과와 감자를 담은 바구니를 소재로 색채 연구작을 여러 점 그렸다고흐는 색채 이론에 대한 책을 읽고 배운 것을 자신의 우울한 색조의 팔레트에 응용하려 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아를르에서 그린 이 작품에서는 색을 혼합하기 보다는 나란히 칠함으로써 보다 설득력 있는 색감을 표현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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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미유 룰랭 / 1888 / 캔버스에 유화 / 40.5 x 32.5 cm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 이 작품에서 배경과 얼굴에 사용된 노란 색조를 비롯하여 얼굴을 채우는 빛의 표현이라든지모자와 코트가 특히 눈에 띄는데 이 노란 색조에 대한 가장 논리적인 설명은고흐가 초상화를 저녁에 그렸으며 이 색이 화실에 설치한 가스등이 비춘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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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 / 1887 / 캔버스에 유화 / 32.3 x 46.3 cm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 파리에서 머물던 마지막 시기에 고흐가 그린 작품 수는 현저히 줄어들었으며마지막 몇 달간 초상화와 자화상, 정물화 그리고 일본 풍경화 모작 등에 주력했다 이 작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정물화는 사용된 색채와 기법면에 있어서 연구작으로 볼 수 있다네덜란드에서 그린 작품에 사용되었던 황토 빛 색채는 파리에서 보색대비로 대체되고 있다파리에서의 마지막 시기에 완성된 작품들은 자유로운 붓놀림과 밝은 색채의 사용으로 특징지어진다그는 정물화에서 색혼합을 하지않아 결과적으로 보다 강렬한 색채로 그린다또한 채색할 때 짧고 강한 붓 터치와 선을 사용하여 색채가 진동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셍레미 시기 (1889-1890) 불타는 예술혼을 자연을 통해 분출한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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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정원의 오솔길 / 1889 / 캔버스에 유화 / 61.4 x 50.4 cm / 크뢸르 뮐러 미술관, 오텔로 >

 

이 풍경화는 고흐가 정신병원의 정원에서 그린 10여 점의 가을 연구작 중 하나다

고흐는 황토색을 선호하였는데 이는 자신이 말했듯이 네덜란드 시기에 사용했던

색채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 작품에서 고흐는 차분한 붉은색, 갈색, 황토색 빛을 표현했고

푸른색과 녹색의 붓터치로 풍경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길을 표현하는 데에는 다양한 양식의 구불거리는 붓놀림을 사용했고,

이에 비해 나무줄기는 강력한 수직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고흐는 나무 위의 가지 부분을 그림에서 잘라버렸는데,

이는 이전에 나무를 그릴 때 그가 사용했던 일본 판화에서 따온 구도적 장치였다

구도를 잡는 과정에서 고흐는 낮은 담에 앉아 나무에 기대고 있는 파란 옷의 남자를 그려 넣었는데

이는 주변의 붉은 갈색과 대비를 이루면서 풍경에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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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셍레미 병원의 정원 / 1889 / 캔버스에 유화 / 91.5 x 72 cm / 크뢸르 뮐러 미술관, 오텔로 >

 

                                           

1889년 5월 고흐는 아를르에서 셍레미 드 프로방스로 여행했는데,

이곳에서 그는 셍폴드모졸 병원에 자진 입원한다

여러 번 발작을 일으킨 뒤 고흐는 스스로 살아가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병원에 도착해서 동생 테오에게 이곳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다양한 인간들의 무리에서 여러 방식으로 미치거나 정신 나간 사람들의 삶의 현실을 보면서

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를 잊어버리고 있다고,,

광기도 다른 여느 병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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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에르의 센느 강변 길 / 1887 / 캔버스에 유화 / 65.3 x 49.4 cm /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

 

이 작품은 작품의 일부가 스케치로 남아있기 때문에 미완성임을 짐작할 수 있다

고흐는 그림의 전면을 시작으로 물과 하늘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무 줄기, 잎, 걷고 있는 남자,

수평선을 그렸는데 그 구성과 제작과정이 이해하기 쉽게 그려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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