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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가 남아 있는
텅 빈 들이 조용하다...
붉은 단풍나무 숲도 ,
산자락에 곱게 피는 운무와 함께
가을을 더이상 자랑하지 않는다..
지금은 조용할 때...
바람도
숨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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