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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 풍경

[스크랩] 나주 유적지 둘러보기~

by 현서* 201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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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역의 오래된 정취를 만끽하고 '동점문'을 보러 가는 길

털래털래 인적없는 길을 걷다 만난 생소한 풍경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공장의 사무동과 그 뒤로 보이는 아파트

담쟁이가 건물을 삼킬것 처럼 잔뜩 둘러싸고 있지만

건물은 세월의 흐름앞에 아무런 역활도 못하고 있는 듯하다.

 

 

 

대체 어느시대의 사무동인지...

한때는 저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갔을텐데... 

 

 

드디어 '동점문' 도착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늠름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성벽을 이루고 있는 끼움돌의 모습들도 마치 조형물 처럼 이쁘고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파손된 성문을 최근에 복원했다고 한다.

정말이지 우리나라 유적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으로 대부분 고초를 겪은 듯하다

 

 

 

원래명칭은 '나주읍성 동문'

구조는 성문앞에 완충지역처럼 '와성'(명칭이 맞나 모르겠다)이 있는 구조로

서울의 동대문(흥인지문)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재 나주시가 동문과 남문을 복원했고, 차차 북문, 서문 등도 복원한다고 한다

문제는 예산이 부족해서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내에 있는 '금성관'

나주를 방문하는 손님들이 묵었던 객사라고 하는데, 객사치고는 상당히 크고 넓다

그만큼 나주의 규모와 위상을 느낄수 있는 장소~

 

 

 

 

해질무렵의 금성관 (처음엔 '나주관아'인 줄 알았다)

역시나 평일 오후의 유적지엔 사람이 없다

초등학생 꼬마 한명이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을뿐... 

 

 

 

금성관 현판에 씌여진 글씨가 눈에 띈다

너무 멋지게 글을 쓰셨는데 무슨글인지 한자를 읽을 수가 없다. (금성관(錦城館)인가?)

(설명이나 안내표지가 없었던게 아쉬운 순간이었다) 

 

 

 

나주목 관아가 있던 자리는 매일시장이 되었다

 

관아가 풍수적으로 기가 좋고, 상당히 웅장했는데 역시나 일제가 그 좋은 기운을 막기 위하여

관아를 헐어버리고 시장을 만들었다 한다. (나라 잃은 설움이 크다)

지금은 시장부지를 거의 매입해서 조만간 복원사업을 시작한다니 기대해 봐야겠다 

 

 

 

 

나주 중앙로

멀리 보이는 것이 '남고문'

 

 

 

그리고 내가 곰탕을 맛있게 먹은 매일시장 입구의 '남평식당'

입구에 있는 외과는 분명 일제시대 건물인 듯한데 간판은 상당히 현대적이다

 

 

 

 

나주시내를 가로 지르는 나주천

최근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제법 많아 왠지 풍성해 보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기대했던 '나주목사 내아'

나주목사가 기거하던 관사로 나주를 대표하는 장소이며 얼마전 1박2일에 소개된 곳이다.

단아한 한옥과 깨끗한 주변 풍경이 마음을 상당히 차분해지게 하는 곳이다

 

 

아주 오랜된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단정한 기와가 자연과 잘 어울리는 곳이다

 

 

 

 

지금은 민박형식으로 한옥체험을 위한 관광객들에게 대실을 한다고 하는데

친절한 관리직원의 설명으로 이 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이 곳 또한 풍수와 기운이 좋아 이 곳에서 생활한 사람들이 대부분 출세를 했고

특히나 관운이 아주 좋은 곳이라 한다 (안내책자도 선물 받았다)

 

나 역시 시원한 마루에서 일박을 하고 싶었지만

도시생활에 익숙한 내겐 한옥체험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닌 듯하다.

 

(관운이 좋다더니 설명을 듣는 도중 법원에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이것도 관운의 아류인가?)

 

 

 

 

일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경부고속도로는 평일에도 버스전용차선이 시행되고 있어 지방출장을 차로 가져가는 일은

상당한 각오를 해야만 한다. (저 막히는 차 들을 보면 답답할 뿐이다)

 

전용차선 위반을 아는지 모르는지 앞차는 담담하게 전용차선을 위반하고 달리는데

저 운전자는 알고 있을까?

전용차선위반은 하루에 1번이 아니라 찍히는 족족 9만원씩 이란 사실을?

(회사 직원이 하루에 무려 4장이나 찍혀 온 적이 있다)

 

어쨌든 내 생에 또다시 나주를 갈 일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는 도시 나주는 문화유산답사 1번지 중 하나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경주, 공주 등 과 함께 문화유산의 중심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또 다른 나주의 문화유산을 만나길 기대하며....

 

 

 

 

출처 : 내가아는바다와 시선공유하기
글쓴이 : 내가아는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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