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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율곡 한울 카페가 없었다면 부모는 광기어린 모습으로 허공을 헤집으며 지나가는 북동풍에 아들 흔적을 물어 콧물을 훔쳤으리라...
만약에 율곡 한울 카페가 없었다면 곰신은 차갑게 흩날리는 눈보라 속에서 얼어붙은 남친 모습을 환상하여 길바닥에 주저 앉았으리라..
군에서 편지가 왔다 아들 편지랑 함께..부대에게 답장을 요하는 편지여서
답장과 함께 울 아들에게 보낼 편지도 함께 동봉한다.기억도 가물가물한 진짜 몇십년만에 손편지를 쓴 건가!
글씨도 엉망... 자판으로 칠 때 와는 사뭇 다르지만 구구절절 엄마의 마음을 써내려간다.
보고 아들 힘내겠지..
엄마가 보낸 편지를 보지도 못했을 텐데..
이틀후...
다시 진짜 아들에게서 편지가 왔다!!
아! 아들~ 얼마나 반갑던지...그간 먹먹했던 가슴 쓸어내리며 ...감동!!!
넘 기뻐하면 아들 없는 내친구는 우울할 게 뻔해
기쁨은 여기서 줄이고..
아들, 밤하늘의 별을 보며 달을 보며 별빛에 달빛에 의지해 그렇게 환희에 넘치다니..
신록의 5월 ,아름다운 세상 그 와중에도 잊지않고 흘려보내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할 줄 아는 아들...
이제 막 세상에 눈을 뜬 아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흡족하고 대견합니다.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기쁨충만!!!입니다.
며칠 있으면 면회!! 어떻게 변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