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드디어 아들 수료식에 자대배치 받는 날..
8주만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오늘 자대로 가는 날이다.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다 어느날 갑자기 혹독한 바깥세상에 버려져 의지가지도 없이
얼마나 힘이들었을까..
남자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 풍파를 맨몸으로 막아서야 하는
남자들이 안됐다.
그래서 세상 착한 남자들은 여자들의 따뜻한 보호와 사랑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내맘~
어젯밤 9시5분에 033 으로 부재중 전화가 찍혔다.
젠장~주위가 웬만큼 시끄러워야 말이지.
웬일이었을까 한참을 붙잡고 있었는데 다시 울리지 않는 벨~
'오늘은 다시 오려나...'
'종일 전화 손에 들고 다녀야겠다' 맘 먹는다.
맘은 저기 강원도 가서 군바라지라도 하고 싶은 ..
아들을 향한 강물처럼 흐르는 사랑
거부하고 싶지 않은...속일 수 없는...
애인 같은 아들~
힘..그리고 강해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