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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석류나무와 봄

by 현서* 201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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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외숙모 댁에서 작년에 가져왔던 어린 석류나무다

잘 키워서 큰 나무로 키우고 싶다

그저 화분에 꽂아두었던 건데

겨우내 잎은 다떨어지고 볼품없이 죽은 듯 했는데  살아남아 신기하게 잎을 틔워준다.

소망처럼 열망처럼 나의 석류나무.

 

 

 

 

 

 

 

 

 

 

 

 

 

날마다 오르내리는 길에 봄이 숨어 있다.

땅밑에서 바쁜 숨을 몰아쉬며 봄이 오글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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