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못성지)
날마다 기도하며 하루를 열고 하루를 접고
나를 죽이고 죽이며
묵상하며
많은 날을 여전히 죽는 날까지
평생 이렇게 살다가 죽음을 맞으면
12개의 천국문이 활짝 열릴까.
누가 천국문이 12개라고 알려줬다
그래서 성경을 펼쳐보니 정말 12개였다.
동생 기일이 내일이다.
난 몇 년 동안을 한번도 동생제사에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음에서 멀어진 건 아니다.
엊그제 이틀씩이나 꿈속에서 동생이 보였다.
내게 뭐라 말을 했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동생이 다시 와서 다시 이야기 해 주었으면.
나는 죽은 자에게 재차 안부를 묻고 있다.
산 자를 살았다 죽은 자를 죽었다 말 할 수 있을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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