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연스레 마음이 들뜨는 이유... 있다.
남편의 부재는 일박이라도 너무 좋다는 것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굳이 좋을 것도 없는데.
혼자 덩그마니 있는 게 자유라며 착각할 수도 있다.
그 옛날에 남편, 아이들, 시댁 식구들까지,
나 혼자로 스스로 자유하지 못했던 눌림이 아직까지
나를 사로잡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밤인지 낮인지 분간이 안 가게 혼자서 무기력했던
몇 해 동안의 혼자만의 일상이 아직 기억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태생적 싱글 같은 분방함이 내재돼있는 이 아이러니~
어쨌든 ,,,
오늘은 이거 저거 생각 안 하고
풍덩~
오늘은 늦게까지 앉아서
그간 울 안에서 찌들었던 영혼에 맑은 샘물을 부어주기.
바닷가든 , 숲이든, 어디든~
잠방 ~ 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