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일요일, 헌화회 날이라 본당 근처에서 보자 했다.
친구는 강릉에 갔다며 며칠 전에 사진 몇 장을 보내왔던 터라
피곤해서 내일은 집에서 쉴 줄 았았는데. 그래도 보자고 하네.
남편한테 안 가고 싶냐고 물었더니 "같이 있으면 좋고, 떨어져 있음 더 좋고"
그렇게 말하는 친구, 난 역으로 알아들을 거다 ㅎ~
친구는 졸지에 남편이랑 이산가족이 돼버린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기 때문.
그래서 내일 어디로 가야 하나,,,,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100 퍼 만족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일꼬,,,
이제 가족들은 우리의 손을 절실히 필요치 않는다.
가족에게
이제라도 해방된 걸 기뻐해야 할 일인지
벌써부터 소외감을 느껴야 하는 비애인지는 모르지만
누구든 옆에 있을 때 잘하고 이야기 많이 나누고, 자연과 눈 맞춤하고,
삶은 꽃길이 맞는 것 같다.
누구나 죽음은 싫어하고 , 부활(생명)을 꿈꾸니까
사는 게 꽃길이지.
제발 행복하라고~ 신은 우리에게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 꼭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행복의 조건은 각자가 터득할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