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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월류봉(달이 머물다 가는 곳)

by 현서* 2021. 9. 25.

기억에 있는 장소여서 반가움에 이곳에 옮겼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고

정말 멋진 곳이다.

 

 

 

월류봉

높이 약 400m 되는 산봉우리 6개가 동서로 길게 뻗어있다.

월류봉 아래로 초강천이 흐른다. 삼도봉과 삭기봉과 민주지산에서 생긴 물이 물한계곡을 지나 흐르는 물줄기다.

월류봉을 휘감고 영동을 돌고 돌아 금강으로 흘러들어간다. 

월류봉에서 초강천으로 뻗은 낭떠러지 위에 2006년에 세운 월류정이 있다.

 

 

 

 

월류정

월류봉 아래 월류정이 있고, 그 밑에는 초강천이 흐른다.

 

 

 

 

한반도지형

월류 1봉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이다

오른쪽 들녘은 옛날에 물이 돌아가던 길이다.

 

 

 

▲ 여울소리길   데크길과 흙길로 쉽게 걸을 수 있다. 초강천과 석천을 이어서 걷는다.

월류봉 둘레길

월류봉 둘레길은 여울소리길과 산새소리길과 풍경소리길로 나뉘어 있다. 월류봉 광장을 출발하여 반야사에 이르는 8.4km 길이다. '우암송선생유허비'를 지나 초강천을 따라가면 석천과 만난다. 물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여울소리길이라고 한다.

 

산새소리길

 

산새소리길은 물소리 대신 풀벌레 소리가 요란하다. 새소리는 가끔 들린다. 삼대가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낭떠러지 아래 석천 물길 가장자리에 만든 데크길이 목교까지 굽이굽이 이어진다. 사람들이 다슬기를 잡고 있다. 물속에서 하나씩 줍는 것이 아니라 작은 뜰채로 긁어 담고 있다. 가까운 식당에 다슬기로 만든 먹을거리가 많은 이유다.

목교를 지나면 백화마을 앞길이다. 아스팔트 포장길이다. 길가에 사과와 감과 대추와 호두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 제발 조용히 해 달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산 중턱에는 40여 채 전원주택도 있다. 친환경 공동체 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백화산을 뒤로 하고 앞에는 석천이 흐르는 전망 좋은 마을이다.

풍경소리길은 숲길이다. 반야교를 건너 관음전을 거쳐 영천까지 가는 길이 월류봉 둘레길 가운데 최고의 구간이다. 벤치에 앉았다. 물소리와 바람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잘 어울렸다. 공사판에서 나는 굴착기 소리조차도 장단을 맞추는 것처럼 들렸다. 한참 쉬었다. 풍경 소리가 그윽하게 들릴 것 같은 곳에 반야사가 있었다.

 

 

반야사

산신령 호랑이   백화산 호랑이가 산신령이 되어 절을 지키고 있다.

 

 

 

문수전과 영천

문수 바위 낭떠러지 꼭대기에 문수전이 있다.

까마득한 아래쪽 물이 고인 곳이 영천이다.

세조가 목욕했다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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