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1일은
음력 10월 21일 양력으로는 11월 21일
음력과 양력 날이 같은 날이다
그러니까 딱 한 달만의 차이가 있는 날 21일이다.
축하한다는 ~~~
아침부터 아이들의 카톡이 요란하네..ㅎ~
지난 일요일 온 가족이 와서 축하해 줬는데 말이지..
근데 남편의 뜻밖의 말~ 오늘 당신 생일인데 점심이라도 먹으러 가자는 말~
세상에나~
결혼하고 처음으로 내 생일을 위한 외식을 하자고? ㅋㅋㅋ..
해서 민물 새우매운탕으로
같은 모임의 형님벌 되시는 분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때운다
평택호 안에 있는 식당인데 내년 4월까지 하고 식당은 접는다고 한다.
평택호개발을 위해서 보상을 받았다고 한다.
조금더 해도 되는데 아쉽지만 이젠 쉰다고...
아항~... 이형님의 근황이 궁금해서 이곳으로 정했었나 보다.
부부가 다 병원에서 퇴원한 지 몇 날 안 된다고 한다.
안사람은 아직도 팔에 뭔가를 끼고 있는데,,
어깨 인대가 나간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간 병원만 다니고 몰랐었다고 ㅋㅋ..
담낭 수술을 한 남자분은 평생 병원 한 번 가지 않았는데... 하며 웃는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이지도 않고
아팠던 사람 같지도 않았다.
나는 두 분 다 건강하세요~ 하며 식당을 나섰다.
바라보이는 평택호는 햇볕 없이 흐린.. 안개 자욱한 모습이다.
인적도 없고 삭막한.
언제나 개발을 마치고 새 얼굴로 사람들을 반겨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