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능선을 타면 헉헉대는 숨소리...
뙤약볕은 넓은 오동나무 잎새에 작렬하고 하이얀 순백의 오동꽃은 하늘의 사유를 품는다..
바람이 살고 있는 언덕에 오르면 올올히 떠는 모습... 내 눈에 오랜 잔상으로 밟혀오고
바람땅에 서서 부러지지 않으려는 매듭의 상흔은 하얀 외로움의 설움을 지긋이 문다..
미풍에도 온몸으로 흔드는 너 ... 사소한 일에도 자주 흔들리는 나 ..
어쩌면 같은 길을 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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