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생명
길 섶마다 고개드는 민들레
꽃잎을 피우지 못해
연민스레 늘어진 날은
당신의 발자국을 듣고 싶다
개울물 자갈밭을 지나
새 옷을 입는다며
하얀 가슴 드러내는 날은
당신의 팔을 흔들며
그들을 담아 내고 싶다
* 향기로운 아침~
자질구레한 일상에서 벗어나
맘껏 날아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이럴때..
떠나고 싶을 때
쉬이 떠날 수 있다면..
세상을...손에 쥔 사람은
곳곳에 친구들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해 봅니다.
전천후 친구...
이럴 때 저럴 때 그림이 되어 줄 수 있는 친구..
오늘은 그런 친구들이 그립군요...
하늘은 맑고 ...세상은 향기로운데
내 옆에도 이러 저러한 사람들이 많은지....
여태 살아오면서 만났던 친구들...
하나 둘 ..떠오르는 얼굴들...
그런데 선뜻 전화기에 손에 가지 못함은 어인일일까요...
....
아침 불현듯 뜻밖에 사람한테 전화를 받으며
시간은 사람도 데리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