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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뜨락

가버린 가을..

by 현서* 2009. 11. 4.

 

 

 

 

 

 

 

 

 

 

 

 

 

 

 

 

 

 

 

 

  소리, 소문도 없이  가버린  우리집  가을...

 

 

 

 

 

 

 

 

 

 

 

 

 

 

낮이 짧아져서 금방 어두어지는 계절에는

만남의 약속도 드물다.

나 스스로 장막을 치는  까닭에...

집안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니

겨울이 깊을 때쯤이면

밖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를 것 같다.

지금부터 벌써 바깥 세상이 궁금해져 온다.

지금쯤 누구는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즐거울 것이고..

누구는 제자들과 혹은 사람들과 수다로 재밌을 것이고..

 

밖에서 즐거운 이는 안에 갇혀 있는 사람의 마음을 알리 없다.

이제부터 동면이다.

나름대로 외세로로부터 막아주는 안락한 벽 안에서

나름 안정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한다면  믿을까...?

푸히~

겨울은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는 계절이다..

도무지 활동적인 것 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이니 말야,

스스로 겨울에는 집안에서만 행복하다...

밖은 너무나  쌀쌀맞기  때문이라면 이유가 되나...

 

죽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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