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도록 차가웠던 .... 맑디 맑은
빨간 단풍과 하얀 눈이 함께 공존했던 그날은
추억의 그림이 되어 지금까지도 고운 풍경으로 남아있다..
이때쯤이면 ... 그 길에는 색깔 고운 단풍나무가 색색하게 살아있을 것이고
낙엽진 가을을 뒤로하여 정감있는 그 길을 걸어 내려오면 ..
골목어귀...따스한 단팥죽 집이
오가는 사람들을 부를 것이다.
호호 손을 불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단팥죽을 보면 상기된 볼에 붉으레~ 홍조가 피어나고
진한 와인 향기에 달빛도 취해 은은한 밤,
바람소리...
발자욱소리...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별빛으로 가득합니다
우리의 염원과 소망을 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