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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별.시.

당신이라는 문을 열고 나가면...

by 현서* 2009. 11. 11.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그토록 선명한  사실로 인해

영원히 나를 사랑할 것이라는 이토록 확연한 믿음으로 인해

당신을 오래 볼 수 없었어도

더 오래 볼 수 없어도

살아올 수 있었다는 것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알겠다.

 

나의 사랑은 역사란 거룩한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아

영혼에도 시간에도 새겨놓지  않았으나

당신이라는 사람이 품고 있는 나와

우리의 사랑은

나라는 사람과 나의 부실한 사랑에 비할 수 없이

강하고 특별한 것이었으니

그 진실에 기대어 내 삶이 흘러가는 것

잠들기 직전에 겨우 붙잡는 이름 하나

나에게 있다는 이유 하나로

매일 아침 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겠다.

 

 

당신이라는 문을 열고 나가면

또 당신이라는 문...

 

 

 

황경신...

 

 

 

 

 

 

사랑한다는 것은 ...

보고 싶다는 것은...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은...

 

모든 것을 주고 싶다는 것과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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